정부와 로슈의 보험약가 줄다리기로 근 5년간 국내 출시가 되지 못했던 AIDS 치료제 '푸제온'이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된다.
푸제온은 기존 항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에이즈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그동안 한국정부와 로슈가 보험약가 산정에 대한 이견을 보여 근 5년간 국내에 공급되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시민단체와 환자들은 회사측의 환자를 무시한 이윤추구 행위를 비판하며 정부와 회사측에 약을 공급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27일 한국로슈는 푸제온이 희귀의약센터(KODC)의 '동정 프로그램' 형식으로 국내에서 이 약이 필요한 환자면 누구든 무료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동정 프로그램'이란 희귀한 질병을 앓는 소수 환자에게 제약사가 무료로 약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주로 개발 도상국 등의 후진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배포대상은 푸제온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처방을 받은 국내 에이즈환자이며 처방전을 제출하기만 하면 당장 지급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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