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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외환시장안정책 발표에 '경계심리'

환율 상승반전..증시 상승폭 대부분 반납·코스닥 하락반전

금융시장이 이날 오후 2시 발표될 정부의 외환시장안정책에 앞서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숨죽이고 있다.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재차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증시 역시 오전장 상승분 대부분을 까먹은 상태.

1시16분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517.40원. 오후장들어 1520원대까지 위협했다.

환율 움직임을 지켜보던 증시에서의 외국인들은 곧바로 매물을 늘렸고, 선물 매수세를 줄였다. 때문에 프로그램매무세까지 둔화되며 오전장 30포인트 이상 올렸던 코스피는 오름폭의 대부분을 토해냈다.

1시18분 코스피 지수는 6.83포인트(0.64%) 오른 1073.91포인트, 오후장들어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오름폭을 조심스레 재차 늘려가고 있다. 코스닥은 하락반전 상태를 유지하며 이틀째 뒷걸음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피에서 각각 255억원과 22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456억원 순매도.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매수 규모는 948계약과 1107계약으로 줄었다. 기관이 1775계약 순매도 상태다.

프로그램매수세 역시 2318억원으로 오전장에 비해 700억원 가량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가 5.61% 하락, 오후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정부는 오후 2시 외환시장안정책을 발표한다. 정부는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관련 대책을 내 놓을 계획이다. 과천청사에서 열리는 이날 브리핑에는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을 비롯해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다.

정부는 외국인의 채권 이자소득 면세, 교포 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 등 외화유동성 공급을 확충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평채 발행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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