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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문제였어..코스피, 1100선 '노크'

외국인 9일만에 선물 '사자'..13일만의 PR 매수우위 '화답'

원·달러환율이 최근 급등세를 중단하면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그나마 환율 낙폭이 더 이상 확대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아쉬움이다.

10시14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80원 내린 1513.20원.

코스피 지수는 2.86%(30.48포인트) 오른 1097.56으로 장중 일시적으로 1100선에 발을 올려놓기도 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9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이같은 이유로 프로그램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점이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0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에서는 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개인(2954계약)과 함께 123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율 부담이 상존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우리 시장의 고유한 매력을 뒤늦게 확인하면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외국인이 향후 증시의 매물을 추가로 쏟아내더라도 받아 줄 마땅한 상대가 없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매가 향후 순매수로 돌아설 수 밖에 없다는 정황적 논리마저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과 자동차 관련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2.30%와 2.35% 오름세를 기록중이고, 한국전력 3.91%, 현대중공업 3.62%, 현대차 3.87%, KT 4.37% KB금융 3.62%, 신한지주 4.24%, 삼성화재 3.18%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648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3개를 비롯해 114개 종목만 내림세다. 증시의 전반적 분위기가 강세장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370을 회복했던 코스닥지수는 그동안 지수를 이끌어온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재차 370선을 밑돌고 있다. 10시25분 지수는 7.55포인트(2.09%) 오른 369.63.

장초반 보합으로까지 올라섰던 채권시장은 재차 소폭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될 3월 국고채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상황반전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다.

국고채 5년 8-4는 전일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4.68%로, 국고채 3년 8-6은 0.04%포인트 오른 4.03%로 거래 중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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