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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씨티 국유화+환율안정' 3%대 '날자'

시총상위종목 동반 랠리..한국전력 7.53%↑

23일 코스피 지수가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정부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씨티 지분 40%를 국유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먼저 반응을 한 건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33.60포인트(3.15%) 상승한 1099.55포인트로 1100선 회복까지에는 실 한오라기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 하락 여파에 1050선대까지 낮아졌지만 씨티의 국유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세가 둔화된 가운데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개인이 114억원(잠정치)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113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292억원 순매수하며 닷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1121억원, 비차익 265억원 등 전체적으로 138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667계약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난주에 이어 팔자세를 지속했다.

의료정밀업종(-4.44%)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6.35%), 운수장비(4.89%), 증권업(4.4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모처럼 일제히 빨간불을 켜며, 지난주 악몽을 보상받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가 4.74% 올랐고, 포스코 4.15%, 한국전력은 7.53% 급등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도 5%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24종목을 비롯해 588종목이 오른반면 하한가 20개를 포함해 232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주말대비 8.43포인트(2.30%) 오른 375.57포인트로 마감,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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