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35명이 탑승한 터키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25일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한 가운데 관계 당국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사망자 수를 두고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당국은 9명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네덜란드TV는 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20명에 달해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한 생존자도 기체 앞 부분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발견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정확한 사망자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 당시 20여대의 앰블런스가 도착,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근의 스키폴(Schiphol) 공항에 착륙을 시도했지만 사고 직전 엔진 결함이 발생하면서 추락했다.
한 목격자는 "비행기의 꼬리 부문이 땅에 떨어지며 비행기가 몇 분간 질질 끌고 갔다"며 "그 후 비행기가 내 바로 옆에서 열렸고, 몇몇 승객들은 비행기 밖으로 스스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앰블런스와 소방서가 와서 승객들을 구조했는데 심각한 부상자들은 앰블런스 안으로 실려갔고, 약간의 부상만 입은 사람들은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추락 후 세 동강이 났으며, 현재 공항 긴급출동팀이 사고 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기는 이날 오전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