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GE와의 할부금융 제휴 소식에 모처럼 강세를 기록 중이다.
25일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5.05%(2400원) 오른 4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7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6일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상태.
외국계인 메릴린치가 매수 상위에, 매도상위에는 DSK가 올라 있는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GE와의 할부금융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GE와의 미국 내 할부금융 제휴가 현실화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을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이 GE 이멜트 회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회담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제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됐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조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금융 자회사인 HMFC의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같은 기존 마케팅과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미국 내 시장점유율(M/S) 확대 흐름이 지속하는데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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