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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교육ㆍ편의점 사업

대한가맹거래사협회 2007년말 기준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창업 신중해야


편의점 업계 1, 2위인 훼미리마트와 GS25의 가맹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그만큼 폐점하는 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맹거래사협회(회장 안영호)가 공정개래위원회에 등록된 1100여개 가맹점 업계 정보보고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가장 많은 가맹점 문을 연 업체는 해법에듀의 해법 공부방과 해법영어교실로 각각 1133개와 966개를 기록해 1, 2위에 올랐다. 해법에듀는 해법한자교실도 601개로 5위에 올라 상위 10위에 세 가지 브랜드가 등록돼 눈길을 끌었다.

편의점 업체인 보광훼미리마트(훼미리마트)와 지에스리테일(GS25)이 각각 657개, 643개로 뒤를 이었으며,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도 502개로 6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10위까지는 모두 교육관련 업체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순위는 해지 가맹점 수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2007년 해법에듀의 해법공부방이 가장 471개가 폐점해 신규 개점률 대비 폐점률이 42%에 달했다. 2위에는 보광훼미리마트로 201개 가맹점이 문을 닫았으며, 폐점률은 30.6%였다. 지에스리테일의 폐점 수는 90개로 6위에 올라 역시 폐점률은 14.0%를, 코리아세븐도 65개 가맹점이 해지해 12.9%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폐점 매장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업황이 성숙돼 사업 여건이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해지된 가맹점수에는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종료건이 구분되지 않았지만 정보 수집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은 폐점률도 반드시 확인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말 기준 가장 많은 가맹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보광훼미리마트로 훼미리마트 단일브랜드로 3635개를 기록했다. 반면 해법에듀는 해법공부방이 3052개로 2위, 해법영어교실이 2061개로 4위를 기록해 두 브랜드를 합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수를 보유한 업체다. 지에스리테일이 2796개로 3위, ‘투다리’로 1902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원이 5위, 코리아세븐은 1660개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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