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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200억 PR 매물에도 약보합 '선방'

개인 적극 매수세 덕분

등락을 수차례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 국내증시가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100선은 강하게 지켜냈다.

이날 증시는 '개인'과 '프로그램 매물'의 팽팽한 한판승부가 관전 포인트였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오나 싶더니 이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개인만이 믿을만한 매수 주체가 됐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현ㆍ선물 가격차가 마이너스)인 상태를 줄곧 지속하면서 5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을 거침없이 쏟아냈지만 이를 개인이 잘 소화해내면서 반등과 하락세를 반복하는 변동성 큰 장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09포인트(-0.55%) 하락한 1107.19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3600억원(이하 잠정치)을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1300억원, 2500억원을 잘 소화해냈지만 이날 문제는 프로그램 매물이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2800계약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은 5200억원 가량 쏟아졌다.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백워데이션은 3월 만기일의 지수가 지금보다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7%)와 서비스업(0.09%) 등 일부 업종만이 소폭 반등한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가스업(-2.53%)과 은행(-2.38%), 기계(-1.99%) 등의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500원(0.52%) 오른 48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텔레콤(0.79%), LG전자(2.0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포스코(-0.29%)를 비롯해 한국전력(-2.44%), KT&G(-3.14%), 현대차(-1.04%)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4종목 포함 32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1종목 포함 493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0포인트(-1.38%) 내린 384.67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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