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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박스권 유지 or 지지선 하향 돌파<대신證>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지지선을 하향 이탈 할 것인지의 기로에 놓여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3가지 변수를 설명하며 주요 변수들의 진행 방향을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보수적 관점을 견지하라고 조언했다. 박스권 유지 보다는 지지선 하향 이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미국 증시의 11월 저점유지 여부▲유럽발 금융위기의 현실화 여부▲원ㆍ달러 환율의 1500원 돌파 여부 등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제너럴 모터스(GM)가 대폭적인 자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낮아진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은 미국 증시가 11월 저점을 지켜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정도가 심화되고 기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가 저점을 깨고 더 내려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의 지난 4분기 기업 이익증가율은 -33%로 집계됐고 올해 1분기 기업이익은 비금융 부문의 실적 악화로 4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럽에서는 부도 위험에 직면해 있는 아일랜드가 금융위기의 뇌관이다. 그는 "유로존과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공조로 위기를 넘기게 될 지 아니면 아일랜드의 모라토리움이 현실화 될 지가 유럽발 금융위기 현실화 여부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고 루마니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등이 IMF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 흐름을 좌지우지 할 세번째 변수는 원ㆍ달러 환율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최근들어 상승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 그는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원화 약세의 중요 배경이지만 내부적으로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3가지 변수를 모두 고려했을때 일단 박스권 횡보 국면이 유지되는 시나리오 보다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조정 국면이 깊어질수록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거나 경기방어적 특성이 강한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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