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대교에 대해 시장지배력이 둔화되고 있는 점과 신한지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 목표주가 5000원에 투자의견 '보유'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대교는 학습지 1위 업체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제한적인 가격, 감소하는 초등학생수, 경쟁사의 성장 등으로 시장지배력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2116억원, 영업이익이 26.4%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대교는 학습지 1위 업체이지만 학습지를 제외한 부분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안정적 이익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대교가 신한지주와 높은 상관관계에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교는 2000년 초반 학습지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KT 현대차 신한지주 등에 유가증권 투자를 했었다. 대교는 현재 신한지주 54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 신한지주의 지분가치는 시가총액의 41.7%에 해당하는 1479억원에 달한다.
그는 "주력사업인 학습지가 저성장을 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교의 시가총액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는 신한지주 지분가치 변동에 주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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