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대교에 대해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5600원을 제시했다.
정봉일 애널리스트는 "대교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이익개선이 지연된 이유는 눈높이 학습지 과목수 감소, 광고비, 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 증가, 지분법 평가손실 확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체적인 실적도 연초부터 부진이 지속됨에 따른 결과로 판단되며 지분법평가손실은 연간 기준 183억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특히 매출의 약 82%를 차지하는 눈높이 학습지의 연간 영업이익이 21.0% 감소한 점과 기타사업들의 매출증가 및 이익개선이 미미하였던 점이 전체적인 이익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페르마에듀의 지분법 손실(약 84억원)과 대교북스캔의 출판사업부 양도손실(약 62억원)이 추가되면서 세전이익의 악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5600원을 유지한다"면서 "올 실적을 상향 조정하지만 주당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작고 눈높이와 방과후 학교의 양적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및 손실사업 정리 그리고 신사업들의 성과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자회사들의 손실규모는 대교북스캔의 출판사업부 양도로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페르마에듀를 포함 기타 사업들의 지분법 손실규모가 현격히 축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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