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 심화
청약통장의 인기가 사그러들고 있다.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 2007년 3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009년 1월말 현재 총 622만853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3월 726만2284명에 비해 103만3754명 감소한 수치로 22개월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는 경기침체로 주택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필요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장별로 살펴보면 청약부금이 178만165명에서 117만6476명으로 60만3689명 감소했다. 청약예금은 295만8750명에서 244만7545명으로 51만1205명 감소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252만3369명에서 260만4509명으로 8만1140명 증가했다.
또한 가입자 이탈현상은 올해도 계속됐다. 2008년 12월 말 대비 2009년 1월 말 청약통장 이탈자는 청약부금이 3만2881명, 청약예금이 3만1686명, 청약저축이 2만31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탈현상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시장의 메리트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정부는 기존 청약통장의 불편함으로 인해 이탈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설했다"며 "한시적인 분양·미분양 아파트 취득 양도세 특례 등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물경기 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새로운 청약통자의 1순위가 가입후 2년이 지나야하는 만큼 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될지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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