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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지주회사, 20조원 MRO시장에 뛰어든 까닭

삼성 LG 계열사 지배시장, 지주회사 웅진홀딩스 MRO사업 확대



삼성그룹, LG그룹 계열사가 주도한 소모성 자재(MRO)시장에 그룹 지주회사가 이례적으로 뛰어들어 향후 시장구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MRO사업을 별도 전개하던 웅진해피올을 흡수합병한 뒤 그룹 및 외부의 MRO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웅진홀딩스는 그룹 17개 계열사의 구매대행, 자산관리와 콜센터 업무를 통해 그룹의 쉐어서비스센터(SSC) 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SSC는 그룹사 공통지원 부문을 모회사와 독립시켜 독자적인 수익사업으로 전환한 회사로 MRO가 주력사업이다.

국내 MRO시장은 현재 20조원으로 LG계열 '서브원', 삼성계열 '아이마켓코리아'가 각각 2조원, 1조원대 매출을 자랑하면 독립사인 엔투비 등과 시장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이번에 웅진해피올을 웅진홀딩스가 흡수해 사업을 재개하는 역발상의 전략을 선택하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계열사 구매관리업무를 지주사의 MRO 사업부분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지속하여 그룹 내 구매업무 통합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체 그룹 구매금액에서 MRO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7.14%에서 올해는 두 배 가량 증가한 14.34%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MRO 사업의 포트폴리오에서도 구매금액 대비 MRO 비율이 적는 운자재 비중을 5.26%에서 12.53%로 두 배 늘리고, 부자재(8.11%→54.72%), 소모성(17.79%→21.55%) 비중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대신에 리스성 품목과 부품은 없애기로 했다.

이와 관련, 웅진해피올의 디지털도어락, 홈클리닝 사업은 '웅진홈케어'라는 별도법인으로 분리했으며, 대표는 웅진홀딩스 각자대표를 맡게 된 송인회 대표가 겸직토록 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향후 웅진그룹의 SSC 서비스 영역 총괄업무뿐만 아니라 타 그룹사의 SSC 대행업무까지 그 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라며 "올해 MRO 매출 2147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243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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