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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타고 오는 '봄, 봄, 봄!'

“봄은 택배를 타고 온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3월이 다가오면서 택배업계 현장에는 봄나물과 고로쇠 수액, 한약재 등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업계들이 이른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현대택배는 이날부터 최근 따뜻한 날씨속에 고로쇠 배송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앞당겨 특급배송을 시작했다.

고로쇠 수액은 보통 2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채취를 시작, 한달간 집중적으로 물량이 출하되고 있으나 올해는 따뜻해진 날씨로 예년보다 열흘정도 빨리 고로쇠가 생산되고 있다.

이에 현대택배는 지난 1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달간 고로쇠 배송기간동안 각 지점별 배송전담반을 운영하고 제품의 생산지와 도착지간 물류망을 최단으로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현대택배는 고로쇠 전담 냉장택배차량 300여대를 지리산, 백운산 등 산지에 집중배치해 신선함 유지에 특히 신경썼다.

현대택배 순천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백운산 등지에서 출하되는 고뢰쇠 물량은 현재 하루 200여개로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주 부터는 하루평균 5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택배 고객만족실 유영석차장은 “고로쇠는 선물로도 선호도가 높다”면서 “수신인 사정으로 제품을 반송할 경우 회수과정에서 제품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반송보다는 택배 발송처에 문의후 안내에 따라 처리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현지 판매가는 9ℓ 2만5000원, 18ℓ 5만원이다.



한진의 경우 자체 운영 중인 지역 특산물 전물몰인 한진몰(www.hanjinmall.co.kr)을 통해 지리산 고로쇠 수액을 판매한다.

이밖에 한약택배 물량도 평소보다 20% 늘어난 일일 2700여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진은 한약 전용 운반 박스를 통해 배송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파손 및 훼손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이른 봄을 느끼려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인해 산나물, 고로쇠 등 특산물 배송이 평상시 보다 20% 정도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 축제가 시작되는 3~4월의 경우에는 이 보다 더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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