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반딧불을 모으고 쌓인 눈(雪) 반사광을 이용했다는 옛 사람들의 지혜를 되새기고 환경오염과 유가 불안정 등 에너지 관련 현 상황을 극복하는 차원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하는 '태양광 공원등'을 설치한다.
종로구 청운공원에 시범 설치되는 태양광 공원등은 신재생 에너지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의 발상으로 미래의 성장엔진인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을 공공시설에 접목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지난 달 27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17일 만료되는 태양광 공원등은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선 청운공원내 3개 장소에 설치된다.
태양광 공원등이 운영되는 원리는 낮 동안 태양에너지를 자체적으로 흡수해 저장하여 충전된 에너지를 이용해 약 3일간 조도에 따른 센서를 작동시켜 공원의 밤을 밝힐 수 있으며 흐린 날에도 어느 정도는 태양에너지 흡수 충전이 가능하다.
종로구는 태양광을 이용한 공원등 설치로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예산이 절감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청운공원이 환경문제와 관련,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에너지 절약 견학코스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번 청운공원 공원등 설치 운영과 함께 지역내 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설치 비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사직공원, 북악산공원등에서 공사를 추진 중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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