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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장 다음주 초 최종 선정...후보자 모두 내부출신

임직원들 "글로벌 마인드 갖춘 CEO 선정해야"

현대건설을 이끌 차기 사장이 4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사장과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여동진 현대건설 전 해외사업본부장 등이 주인공이다.

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채권은행단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의 선택을 받은 4명의 후보는 면접을 거쳐 다음주초 최종 1명을 낙점하게 된다.

이에따라 현대건설 내부에서는 채권단이 사장으로서의 최고의 덕목을 갖춘 인물을 선정해 줄 것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분위기는 일단 4명의 후보가 모두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 직원은 "일부 우려가 됐던 것은 외부의 낙하산식 인사 가능성이었다"면서 "모두 내부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선배들이 후보로 최종 낙점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실 하루 전만해도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두고 노조가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노조는 공식 기자회견을 자청,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는 생각도 시도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에 화답하듯 경영진추천위원회는 4명의 면접 대상자 모두를 현대건설 출신으로 확정했다.

최종 후보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임직원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능력을 소유한 인물이 CEO가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팀장급 직원은 "현대건설이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일어나 다시한번 업계 1위 건설사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새로운 사장도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CEO로서의 덕목을 두루 갖춘 인물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해외건설 1위 실적을 자랑하는 현대건설 사장은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전체 구성원들을 통합하도록 화합역량을 갖추면서도 참신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명의 면접대상 후보자 특징은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사장= 태안기업도시 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다. 1948년 생으로 청주가 고향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국내공사관리부, 해외현장관리 등 관리본부를 거쳐 건축사업본부 주택영업, 국내영업본부장과 관리본부장 등 국내·외 주요 사업팀을 두루 거쳤다.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1950년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76년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건축사업본부 상무와 주택영업본부 부사장을 지냈다. 2007년 1월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1952년 생으로 1977년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홍콩지사장, 관리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06년부터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해외 주요 현장을 두루 거쳤다.


◇여동진 전 현대건설 해외사업본부장= 30년 이상 해외사업 분야 업무를 지속해온 해외통이다.

1947년생으로 서울이 고향이다. 1971년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해외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난 뒤 지금은 현대건설의 비상근 자문역을 맡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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