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본회의에서 83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이 통과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표결 결과에서는 찬성이 61표, 반대가 37로, 이 가운데 찬성표는 전날 예비표결과와 다름없이 민주당 상원의원 58명 전원과 공화당 중도파 3명이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기부양법안에는 2930억달러의 감세안과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련한 5000억달러 이상의 재정지출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이누예(하와이주) 상원 세출위원회 의장은 "미 경제는 중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실업자는 나날이 늘고 있는데 만일 연방정부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악화는 한층 더해갈 것"이라며 공화당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본회의를 마친 상원의원들은 경기부양안의 이견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경기부양법안이 우려했던 상원에서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당파적인 강력한 지지 호소도 한 몫했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경기 회복을 위해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발언으로 경기부양책의 상원 통과를 호소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에는 실업률이 2자릿대에 달하는 인디애나주와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경기부양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상원 표결에 앞서 같은날 재무부는 2조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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