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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오늘 숭례문 방화 참사 1주기를 맞아 문화재청이 복구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10일 문화재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숭례문 복구현장을 특별한 사전절차 없이 일반에 공개하고 숭례문 복구계획과 목조문화재 방재 대책 등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별다른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 오면 관람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와 공사현장 훼손을 막기 위해 한 번에 입장인원은 70명으로 제한된다. 별도의 안내요원도 20명 배치됐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이날 숭례문 복구현장 기자설명회에서 "모든 국민이 안타까움에 발을 구르고 가슴을 치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 한 해는 복구단을 구성해 수습처리와 발굴조사에 힘썼다. 국가가 책임지고 일제가 훼손하기 전의 모습으로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숭례문 밖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민족혼뿌리내리기시민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숭례문 복원 현장에서 '숭례문 복원 성공기원제'를 개최했다.
아울러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0일부터 숭례문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과거의 사진과 그림, 숭례문에서 나온 유물 등이 다음달 8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위해 지난 1년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사후수습에 힘써왔다. 앞으로는 본격적인 복구, 복원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사고발생을 기점으로 숭례문 복구에 소요되는 시간을 5년으로 설정하고 총예산 250억원을 책정했다. 복구예산 전액이 국고에서 지출된다.
사고수습은 지난해 5월30일 완료했다. 이후로는 조사·고증·설계 단계가 진행 중이다. 훼손된 부재를 분석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조사하는 한편 숭례문 주변부에 대한 발굴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올 11월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 완료 시점은 2012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숭례문 주변부를 제대로 정비하고 전시관도 세울 예정이다.
화재 이전 모습으로의 복구와 함께 일제 강점기 왜곡된 부분에 대한 회복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전쟁 당시 변형된 부분들도 원래 모습대로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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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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