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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상승장, 기대해볼까?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금통위 기대감까지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금요일 12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주 초반에는 미국 배드뱅크의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국내 1월 수출입동향이 사상 최악의 감소를 기록하는 등 각종 악재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8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켜낸 외국인들이 매수 규모를 점차 확대해가면서 국내증시의 분위기도 기대감으로 무르익었고, 주 후반 미 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국내증시 역시 1200선 안착을 무사히 성공해냈다.

주말새 뉴욕증시 역시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하며 급등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상승 기대감이 더욱 무르익을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오는 9일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발표될 예정인데다, 대내적으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구제금융안이 은행의 추가 부실 보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융위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월 이후 머물고 있는 박스권 장세가 조만간 상향돌파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시간은 걸리더라도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는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중 한국 증시의 민감도가 높은 중국증시가 직전주 상해 A와 B지수가 모두 120이평선을 상향 돌파했고, 국내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과 투신권이 상승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넘쳐나고 있는 부동자금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이동하면서 돈의 힘이 주식시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증시의 강세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비관과 무관심을 딛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최악의 경기지표는 거꾸로 말해 바닥신호가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박스권은 결국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지금은 아무리 봐도 아래보다는 위로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가격지표의 상승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단 시장 가담에 앞서 투자기간을 한번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데, 경기터닝을 염두에 둔 장기 투자자라면 투자 시점이나 주가 레벨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단기 내지는 모멘텀 투자라면 구제 금융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나 금통위 이후 국내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미국의 경기부양책 표결이 또다시 연기되는 등 부담 요인도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두달여동안 좁은 박스권 흐름이 계속되면서 120일 이동평균선이 1230포인트 부근까지 내려오고 있는 점은 기술적 부담"이라며 "이번주는 미국 정책변수에 따른 해외시장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되 외국인 움직임의 변화 여부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할 필요가 있고, 추가적인 유동성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차익실현의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일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이번주에도 제한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코스닥 지수 전망을 375~390선으로 제시했다.

정책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거래소 시장 대비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지며 상대적 강세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견인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말과 다음주에는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금융기관 지원안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법안이 통과되는 과정이 순탄치 않거나 기존 기대와는 달리 큰 폭으로 수정될 경우 주식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한 주 역시 각종 지표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하다.

먼저 오는 10일에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1월 CPI 및 PPI 발표가 예정돼 있고, 11월에는 국내 1월 실업률, 미국의 12월 도매재고 및 무역수지, 중국의 1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옵션만기일이기도 한 오는 12일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으며 미국에서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13일에는 미국의 12월 기업재고 및 2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10일 한화석화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1일 코오롱, 12일에는 우리금융과 다음의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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