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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200선 안착에 성공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8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는 등 국내증시는 불안한 글로벌증시 흐름 속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증시 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가 조만간 상향돌파될 수 있다는 상승추세 지속 가능성에 기대를 하면서 성장력이 돋보이는 종목, 미국내 자동차 판매 호조로 재조명 받는 현대자동차 관련 종목, 환율 탓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거나 비용절감의 효과를 본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 LG화학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신성장 동력인 LED 부문은 TV, 노트북 등에서 LED BLU 채용률 상승으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타 부품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내 삼성전자와의 LED 합작법인 가시화 전망도 삼성전기의 매력도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오는 7월부터 출시되는 현대의 하이브리드차, 2010년 하반기 출시되는 GM 전기차로 인해 2차전지가 신성장동력으로 재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럽, 일본 자동차들 보다 월등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관련 종목도 부각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차에 공조부품을 납품하는 한라공조에 대해 "현대차 매출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비용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흐름도 한라공조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금리의 추가적 하락 및 신용 스프레드 감소로 채권 수익 확대가 예상되는 현대증권을 추천했다. 증시 회복에 따른 개인 거래비중 증가 등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KTF와의 합병으로 비용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KT도 추천종목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KT는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아니라 무선인터넷, IPTV 등 다양한 부분을 포함하는 결합서비스의 경쟁 우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거래소 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정책 수혜를 받거나 올해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이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발전장비 수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티에스엠텍을, 대우증권은 PB파이프, 자원재활용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강리메텍을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태양광 및 2차전지 소재주인 소디프신소재와 풍력발전산업 성장 대표주인 평산을 꼽았다.
한화증권은 휴대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비중을 강화한 노키아의 반등세에 주목, KH바텍을 추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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