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락 여파에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강북권 일반 아파트들까지도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강북 3구 중 노원구 일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강북 3구를 포함한 신버블세븐 지역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4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의 일반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3.3㎡당 평균매매가(1월 마지막주 기준)는 지난해 12월 대비 1573만원에서 1563만원으로 0.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최고가에 비해서는 3.54%(1,620만→1,563만원) 정도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11%(2,147만→2,150만원)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북 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1.97%)를 시작으로 중구(1.74%), 노원구(1.59%), 광진구(0.69%), 동작구(0.68%), 강남구(0.61%), 성북구(0.59%) 관악구(0.54%), 영등포구(0.51%), 용산구(0.42%), 동대문구(0.41%), 종로구(0.40%), 금천구(0.38%), 서대문구(0.35%), 도봉구(0.26%), 성동구(0.25%), 구로구(0.24%)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중 특징적으로 노원구가 하락폭이 커졌으며 강남구 역시 일반아파트 시세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팀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 급상승세를 기록한 강북 3구 하락 폭이 심화되는 것을 특징"이라며 "단기간에 걸쳐 가격이 급등한 만큼 강북권과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정책 호재로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재건축 외에는 하락폭이 심화된 강남 일반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강북 3구의 하락폭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재건축 아파트는 2.56%(2901만원→2975만원)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대비 현재 강남권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강남구 5.68%(3920만→4143만원), 강동구 4.29%(2499만→2606만원), 송파구 3.77%(2772만→2877만원)으로 상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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