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잠실 등 18개 단지 1만4000여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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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초고층화 현실화로 인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들썩거릴 전망이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당장 부동산 값 폭등세는 없겠지만 관련 지역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고 매수자들의 관심도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로선 호가 상승 및 급매물 소진 등은 가능하리라는 관측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그동안 풀어놓은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가 시너지 효과를 보이면이 일대를 중심으로한 가격 폭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강변 아파트 중 강남권, 여의도, 용산 등 노른자 지역에서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거나 준비 중인 곳은 모두 18개 단지, 1만4000여 가구다.
이중 여의도, 압구정, 잠실은 '높이완화구역'으로 분류돼 상업.업무지역에서는 최고층수 제한이 사라지고 주거용 아파트는 평균층수 40층, 최고층수 50층 안팎까지 건설이 가능해진다.
여의도에는 시범아파트단지 1584가구에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돼 있다. 압구정은 구현대3차(432가구), 구현대4차(170가구), 한양7차(240가구) 등이 기본계획을 마쳤거나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또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1∼7차와 10차 주민들은 지난 2005년 8개 재건축단지를 하나로 묶어 최고 60층 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초고층 건립은 무산됐지만 구현대.신현대.한양.미성 등을 중심으로 평형별로 가격이 5000만∼2억원 가량 오르기도 했던 전례가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1,2,3차(3522가구)와 잠실 주공5단지(3930가구)는 제2롯데월드 건립 호재에 서울시 초고층 허용이라는 겹호재를 만났다.
시가 '높이유도구역'으로 분류한 성수, 이촌, 반포, 구의자양, 당산 등 5곳은 평균층수 30층, 최고층수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790가구)와 3차(1140가구)는 각각 사업시행인가, 정밀안전진단 단계다. 용산구 이촌동의 경우 지난 12월 최고 56층까지 허가를 맡은 렉스아파트 이외에도 강변.삼익.시범.왕궁.한강맨션 등 중층 중소규모 단지들이 밀집해있다.
특히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5곳은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대규모로 통합 개발된다. 인근 단지를 묶어 통합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조만간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개발이 빠르고 대규모로 조성된다는 이점도 있지만 사업을 진행 중인 개별 조합이 통합 개발에 얼마나 합의할 지가 관심사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호재는 분명하지만 당장 집 값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하고 "매수관심도가 늘어나고 향후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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