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사장 "강한 삼성전기 만들자"

삼성전자 DM총괄에서 삼성전기로 자리를 옮긴 박종우 사장이 '스피드, 효율, 손익 위주 경영'을 새로운 경영 모토로 선정했다. 박 사장은 이를 토대로 "현재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과 신수종 사업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메시지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난 36년간 국내 전자 부품산업에서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효율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강한 삼성전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매출· 이익 증대가 가능한 사업에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경영체질을 튼튼히 하겠다"며 "신사업 발굴을 비롯한 모든 부문의 스피드 경영을 체질화하며, 경영효율 극대화 및 유연성 강화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무리 경영 여건이 어렵더라도 환경 탓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이 세계 최고의 삼성전기를 만드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 2일 부산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현장경영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전기는 박사장의 '현장중시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2월부터 ‘현장 집중 근무제’를 시행한다.

삼성전기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을 현장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하고 ▲현장 인력대상 회의/행사 금지 ▲현장인력 호출 자제 ▲제조 보직장 현장 근무 ▲생산관련 미팅 현장 실시 ▲현장 미팅용 별도자료 작성 금지 등 5대 가이드 라인을 정해 운영키로 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