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지난해 4분기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한 태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86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태광은 올해에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300억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와 12월을 바닥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규수주 등을 감안할때 이와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태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073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5.8%, 78% 증가해 분기로는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의 배경에 대해 "발전, 석유화학, 해양,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증가가 매출에 본격 반영된 가운데 3분기 대비 증가한 작업일수와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태광의 영업외 수지에 악영향을 줬던 키코(KIKO)계약이 11월로 종료되면서 관련손실이 크게 감소하고 지분법손익이 41억원의 흑자를 시현한 것도 세전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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