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다큐영화 '워낭소리', 입소문타고 '인기 몰이'";$txt="";$size="440,628,0";$no="200901251611447807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15일만인 지난달 29일 전국 5만명을 돌파한 '워낭소리'는 개봉 2주차로 접어들면서 스크린수를 32개로 늘려 돌풍을 일어가고 있다.
'워낭소리'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최고를 기록한 '송환' '우리학교' '사이에서' '비상' 등의 극장 관객수를 넘어선 채 개봉 3주차엔 1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낭소리'의 강세는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결국 관객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는 '입소문'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언론과 평단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 영화의 존재는 몇몇 관객들에 의해 인터넷 등에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같은 소문에 관심을 가진 일부 영화팬들이 영화를 관람한 후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 관심에 불을 댕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화에 관심을 가진 층은 젊은층이 아닌 40대이상 중장년층이다. 그동안 영화에 무관심했던 이들은 '워낭소리'가 늙은 소와 촌노의 특별한 관계를 다뤘다는 내용에 끌려 영화를 찾았고, 그동안 보지못했던 내용과 소재에 또 한번 감동을 하게 된 것.
인간과 말못하는 소의 소통을 다른 소재 또한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죽음을 앞둔 소와 그와 40여년간을 함께 해온 촌노의 애닯은 우정과 삶이 숨막힐 것 같은 요즘의 삶을 살아온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 영화는 대중성을 논할 만큼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영후 삶에 대한 아름다움과 순수가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마디로 대중성은 없지만 흐뭇함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인 것이다.
영화관객 신자연씨(40· 서울 서초구 방배동)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 가슴속에 살아 숨수는 아름다움과 순수, 그리고 삶에 대한 애착 등을 함께 느낄수 있었다"며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 그냥 우리를 한번쯤 조용히 관조해 볼 수 있는 영화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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