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100일만에 매출 230억 달성
30~40대ㆍ가족고객 잡는데 성공
제1호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이 개점 100일만에 23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29일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 문을 연 이후 한달새 12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3달만에 누적방문객 200만명, 23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는 롯데가 당초 세웠던 매출 목표 153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롯데 아울렛의 성공 뒤에는 30~40대 고객들이 있었다. 100일간 롯데아울렛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이 6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의 백화점 구성비율이 5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15%p 이상 높은 수치다. 남성고객 비율도 27.4%로 백화점보다 2%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0~40대와 남성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아울렛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인 상품군은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였다. 일본 라이센스브랜드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유니클로'는 3달동안 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아울렛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 1년에 두차례밖에 할인하지 않는 '빈폴'도 365일 할인을 내세워 이 기간동안 4억2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밖에도 인디안 3억7000만원, 블랙야크 3억4000만원, LG패션 3억3000만원, 탠디 3억원, 아디다스 2억9000만원, 코오롱스포츠 2억8000만원, 게스 2억8000만원 등 남성 브랜드와 스포츠의류 상품군이 선전했다.
이에 따라 롯데아울렛은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오픈 100일 축하 사은대잔치'를 개최한다.
이 기간동안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아울렛 각티슈를 증정하며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준다.
또 '100대 특보상품전'과 '한정특보 퍼레이드' 등 초특가 기획전과 '100원 경매퍼레이드' 등 특별이벤트가 진행된다. 핸드백 브랜드 '메트로시티'는 균일가 행사전을 준비했으며 'CK진' '게스' '리바이스' '버커루' 등은 'JEAN 페스티발' 등을 마련했다.
31일에는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100일 축하 시루떡을 증정하며 10월 24일 출생자가 있는 가족에게는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100일 가족사진 무료촬영서비스'를 실시한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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