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은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된데 대해 "자산 매각 등 자구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목표"라고 29일 밝혔다.
동문건설은 29일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이 주관한 채권단 회의에서 총 46개 채권단 중 94.6%가 참석한 가운데 100% 동의를 받아 워크아웃이 결정됐다.
우리은행은 이에 동문건설의 채권행사를 4월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동문건설은 워크아웃이 결정됨에 따라 주채권은행이 요구하는 자구안 제출하고 본격적인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
동문건설은 이를 위해 16개 부서를 4개로 대폭 축소시키고, 공재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조치해 회사 총괄 경영을 맡기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 및 인사를 지난 28일 단행했다.
또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계열사와 골프장을 매각하기도 했다. 직원들도 동문건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급여 10%를 자진반납했다. 여기에 본사 사무실 면적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동문건설은 "처음 C등급으로 발표할 당시 의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도 "워크아웃 결정이 난 이상 조기졸업을 위한 자구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많은 과정들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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