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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융인들.. 얇아진 보너스 봉투 '우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월스트리트의 금융인들도 보너스가 얇아져 우울한 연말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주 감사관 토머스 디나폴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이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전년 대비 44% 감소한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뉴욕주의 개인 소득세 징수 규모도 1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이날 아침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세수를 지탱해준 월스트리트의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에서 지급된 보너스는 184억달러로 2007년 329억달러보다 44.1% 줄어 30년래 최대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보너스 감소는 뉴욕주의 세수 축소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 금융권의 법인 및 개인 소득세는 주(州) 세수의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의 금융업체들은 대규모 자산상각과 신용손실로 큰 손실을 봤다. 뉴욕주 감사관실은 뉴욕증권거래소 회원인 증권업체들이 지난해에만 3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해 손실 규모가 2007년의 3배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고용된 직원 수도 2007년 10월 18만7800명에서 지난해 말 16만8600명으로 10.2% 줄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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