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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감독은 28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작전'(감독 이호재ㆍ제작 영화사 비단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주제 이해도와 모방 위험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주가조작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도 2년 넘게 시나리오 썼는데 아직도 내용은 이해가 잘 안된다. 청소년이 만약 이 영화를 보고 모두 이해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일단 15세 이하의 청소년이 이 영화를 봐야한다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18세 이하의 청소년이 보지 말아야한다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관객은 선택의 폭이 넓어야 한다. 완전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수정이 불가능한 이유로 결정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주가조작이 나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감독은 "일단 리얼하다고 느껴주시는 것은 감사하다.(웃음) 극중 보여줬던 주가조작의 지식들은 내가 판단하기로는 피상적이다. 너무 어려워지면 관객이 이해하기 힘들고 더 많은 주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봤으면 해서 일부러 더 단순화했다"고 전했다.
영화'작전'은 한 방에 인생을 갈아타기 위해 주식을 독파한 강현수(박용하 분)가 전직 조폭 황종구(박희순 분) 일당에게 엮여, 600억 승부를 펼치는 내용을 그린 '작전'은 내달 12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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