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오는 3·4분기면 폴리실리콘 2차 투자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발표된 동양제철화학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43억원과 86억원으로 전망치 각각 1564억원과 653억원을 하회했다"며 "영업실적이 예상에 미달한 이유는 화학제품 가격이 예상대비 낮게 형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며, 순이익이 당사의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외환손실과 지분법손실이 예상 대비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6% 감소했으며 이는 클리닝(Cleaning) 작업에 따른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가동률 하락, 폴리실리콘 스팟(spot) 시장 판매가격 하락, 화학제품 판매단가 급락 및 판매량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제 스팟 시장에서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3분기에 kg 당 400달러에 이를 정도로 강세를 보인 후 4분기에는 급락, 연말 150달러 내외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4분기 폴리실리콘 스팟 판매 비중은 3분기와 유사한 45% 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상세실적 접수시 올해 이후의 이익전망을 변경할 예정이나 현 전망치가 비교적 보수적인 수준이어서 변경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장기공급계약 물량 확보로 안정적인 폴리실리콘 판매가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설비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영업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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