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KT에 대해 KTF와의 합병 시너지가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3.3% 상향한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KTF 합병에 따른 KT의 주당가치 희석(Dilution) 최소화 효과가 놀라울 것으로 예상되며 합병 시너지 효과 또한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합병 KT는 고객 유지 강화 및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비용절감에 의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합병 KT는 내년부터 매출액 증가를 위한 시너지 효과 확대 재생산에 주력할 전망인데,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결합서비스 경쟁 우위가 돋보일 것이며 향후 3G, 와이브로(WiBro)로 인한 무선인터넷, IPTV, 다양한 솔루션을 포함하는 기업시장 등이 성장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끝으로 그는 "KT가 밝힌 KTF 합병 과정에서의 주당가치 희석 최소화 효과를 정리하면 합병 KT의 총 주식 수는 2억8700만주선으로 단지 1340만주만이 신규로 발생하며 이는 KT 주식 증가율이 5% 미만에 불과하고 주식소각 규모는 무려 42%를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한편 외국인 지분율 동향에 따라 희석 효과가 3~4%선에 불과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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