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다음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6500원에서 3만2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6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16.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614억원과 124억원 대비 각각 1.8%, 16.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4분기가 성수기였으나 온라인광고 시장점유율 2위 업체로 선두업체대비 내수 침체의 영향을 더 받았다"며 "매출액은 디스플레이광고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고 검색광고 부문에서는 CPM(정액제)상품은 늘었으나 CPC(종량제)상품이 부진해 2.5%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비용은 지급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대비 각각 9.3%, 72.5% 증가해 전분기대비 8.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4.2%p 하락한 17.2%로 추정되고 4분기 순이익은 법인세 추징금 40억원을 납부했던
3분기대비 31.8% 증가한 5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률이 경기 침체로 낮아져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검색 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됐고 실사지도, 모바일 등의 신규 서비스를 통해 검색을 강화할 전략이나 수익에 기여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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