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인터넷 포털과 게임주가 불황을 이기고 계절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동양종금증권은 20일 4분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와 게임 매출이 계절효과에 힘입어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NHN, 다음,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 인터넷 포털과 게임업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았다"면서 "특히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경기침체의 수혜와 계절적 성수기의 이중 효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사라지고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온라인 광고는 성장둔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NHN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5%, 8.7% 증가했을 것이라며 게임사업부문의 안정된 실적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음에 대해서는 4분기 매출액이 0.3%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3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이 주가 및 실적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해 올해 실적개선이 예상됐다. CJ인터넷도 온라인 게임시장 성수기인 올해 1분기까지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 매출의 안정세와 해외매출에 대한 기대가 실적개선에 동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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