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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분기 영업적자 전망<대우證>

대우증권은 22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 1·4분기 영업적자 가능성을 거론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7.3% 하향한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지 않는 이유는 세계 철강경기 침체, 올해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가격과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분기별 수익성이 바닥권(2분기 또는 3분기)으로 추정돼 3만~4만원대의 박스권을 겨냥한 '단기매수(Trading Buy)'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6% 감소하고 시장 예상치인 2559억원을 11.7% 하회할 전망"이라며 "봉형강 제품가격 인하, 판매량 증가, 고가 원료 투입,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2.9%, 전년 동기 대비 91.7% 감소로 추정했다.

또 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3% 감소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봉형강(철근, 형강)의 가동률이 50%로 하락해 고정비 커버가 안될 정도로 급감한 판매량 부진이 주 원인으로 실제로는 영업적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분기별 영업이익은 봉형강 성수기가 2분기라는 점에서 1분기가 최악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판매 부진과 가격 인하가 겹치고 원료(철광석, 유연탄) 가격 하락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2분기 수익성 회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양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올 원료 가격의 인하 폭과 협상 완료 시점은 세계 철강 시황의 바닥권 추정에 가장 큰 변수"라며 "무엇보다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주력 제품인 봉형강의 판매량 회복이 시급하지만 지금은 수요 회복만 기다릴 뿐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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