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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트리플A 배우보다 B+ 배우가 실속 있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조재현이 "트리플A급 배우가 출연한 영화다 B+급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흥행도 잘 돼고 실속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재현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마린보이'(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감독 윤종석)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한국영화계에 기형적인 규모로 제작되는 영화들이 많다"며 "'마린보이' 정도 규모의 영화가 잘 돼야 한국영화가 살아난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나는 트리플A급 배우가 아니다. 김강우나 박시연도 마찬가지다"라며 "그러나 대박 히트를 친 영화들은 대체로 트리플A급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 아니다. 대체로 B+급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이다. 우리는 그보다 약간 높은 톱A급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린보이'는 도박으로 억대의 빚을 지고 사채업자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김강우 분)가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사장(조재현 분)으로부터 마약 운반 제의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 영화.

조재현은 강사장이라는 인물에 대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적인 캐릭터로 다가왔다"며 "되도록 멋지게 보이지 않도록 하자, 멋을 부리지도 말고 멋있게 찍지도 말자고 감독과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사장은 젊은과는 거리가 먼 남자, 나이가 든 남자였다. 마약 사업가라는 직업이나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여도 열등의식을 갖고 있는 측은한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기 연습에 대해서는 "이번 영화도 그렇고 지난해부터 했던 '연극열전2'도 그렇고 책상 앞에 앉아 궁리하며 연습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밥 먹고 맥주 마시고 놀다가 가끔씩 강사장을 불러내 생각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별로 노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인 윤종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마린보이'는 2월 5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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