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LED 관련주 강세 돋보여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50선 중반대로 올라섰다.
그간 시장을 이끌어오던 테마주들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새로운 테마주가 또다시 나타난데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급등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25포인트(3.28%) 오른 35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무려 43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시장을 주도해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와이브로주.
뚜렷한 호재성 이슈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와이브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확산되면서 서화정보통신(14.95%)을 비롯해 기산텔레콤(14.81%), 영우통신(15.00%), C&S마이크로(14.78%)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노와이어(13.10%)나 포스데이타(7.27%) 등도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LED 관련주도 빛을 봤다.
삼성전자가 LED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대표적인 LED주인 루멘스(15.00%)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루미마이크로(9.09%)와 LG이노텍(8.05%), 삼영전자(8.20%), 서울반도체(7.04%) 등도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밖에도 태산엘시디(15.00%)는 파생상품 채무가 전액 출자전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애강리메텍(14.98%) 역시 거액의 법인세를 환급해주라는 국세 심판원 결정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다만 정부의 신성장동력 확정 방안과 관련해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일부 테마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U-헬쓰케어주인 유비케어는 7% 이상 급락하며 3거래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쳤고, 삼천리자전거(-3.60%)와 참좋은레져(-1.20%)도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듯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태웅은 전일대비 1900원(2.19%) 오른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브로드밴드(4.87%)와 셀트리온(6.05%), 메가스터디(6.58%) 등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억원, 13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만이 286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3개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667개 종목이 상승했고, 13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295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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