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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생애 첫 사극출연 "기대 반 걱정 반"


[아시아경제신문 속초(강원)=고재완 기자]배우 문성근이 처음 사극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문성근은 지난 15일 강원도 속초 설악 한화리조트의 SBS 새 월화드라마 '자명고'(극본 정성희ㆍ연출 홍창욱)촬영장에서 촬영을 마치고 기자와 만나 "생애 첫 사극 출연이라 기대반 걱정반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명고'에 출연하게된 계기에 대해 "전작인 '신의 저울' 홍창욱 PD와의 인연으로 하게 됐다"며 "홍 PD가 '이명우 PD와는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서 선뜻 믿고 결정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문성근은 또 "사극이라고 해도 이번 '자명고'는 딱딱하기보다는 현대에 맞게 재구성된 퓨전 사극이라 연기하기도 편한 편이다"라며 "추위나 더위와 싸우는 것을 빼곤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에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들어봤는데 노래가 참 좋았다"고 신세대적 감각을 뽐낸 문성근은 동료가 "가수 바비킴의 노래도 꼭 들어보시라"고 추천하자 "자꾸 잊어버린다"고 자신의 휴대폰에 이름을 저장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내일(16일)도 새벽 6시까지 스탠바이해야한다"고 말한 문성근은 '자명고'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왕이자 지략의 군장, 호동 왕자(정경호 분)의 아버지 대무신왕 무휼 역을 맡았다.

SBS의 2009년 10대 기획에 선정된 대하 사극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날 한시에 태어난 이복 자매 자명과 낙랑공주 라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즉 설화에서 등장했던, 국경에서 적이 침입하면 스스로 울리는 신비의 북 자명고가 사실은 자명공주의 이야기였다는 것.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는 우리나라 설화 중 가장 슬픈 멜로로 꼽히는 이야기이지만 드라마 '자명고'는 이 이야기를 한 여성 영웅의 극화로 만들어냈다.

또 '주몽', '바람의 나라', '태왕사신기' 등 고구려 사극이 주를 이루는 때에 낙랑국이라는 고조선의 뒤를 잇는 자주 독립국가를 배경으로 해 그 의의가 새롭다. '자명고'가 낙랑국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속초(강원)=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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