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수뇌부의 30일 오찬회동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의 최대 관심사인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만남 역시 자연스럽게 뒤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인 3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회의 참석멤버들을 청와대로 초청,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민생·개혁법안의 처리 등을 당부하고 개각과 인적쇄신 등을 포함해 집권 2년차 정국운영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찬회동 대상자 중 일부가 참석 불가의 뜻을 전해옴에 따라 일정을 조정 중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회동 연기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닌 상태로 일부 인사들의 불참에도 예정대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중진의원단은 총 22명으로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과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6선의 이상득 홍사덕 의원과 4선인 박근혜, 김무성, 정의화, 박종근, 이해봉, 이경재, 이윤성, 황우여, 김영선, 남경필, 안상수 의원 등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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