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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좀 더 시민들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정 감독은 14일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서울시향의 새해 계획 등을 밝히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향은 찾아가는 음악회, 자선음악회,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공익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훌륭한 오케스트라란 단지 연습을 열심히 해 단원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시민들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18일 개최되는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자선콘서트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린이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서울시향에서 보낸 지난 3년을 떠올리며 "여기서 일하게 돼 집에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연주를 위해 한국을 떠나있을 때도 마음은 항상 서울시향에 가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동고동락 해 온 단원들에 대해선 "내가 교수라면 A학점을 줄 것이다. 세계수준에서 보자면 묘하게 힘든 부분이 있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연습하는 것만 들어봐도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 감독은 "예전에는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만남을 '사랑'이나 '결혼'에 비유해 헤어질때는 억지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받았지만, 지금은 '책임감'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젊은 단원들이 성장하는 것을 돕고, 계약서가 있건 없건 오케스트라가 도움이 필요할 때 자신이 도와줄 수 있을 때까지 책임지고 도와주겠다는 마음을 담은 말이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여기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목적은 처음부터 다른 건 못하더라도 기초적인 면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떠난 후에도 이 오케스트라가 넘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클래식 관객이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 감독은 "클래식음악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도 세일즈맨이 필요하다"며 "처음에는 드라마 내용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방송분에서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보니 음악적인 것, 지휘하는 모습 등을 잘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시향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한 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재계약을 맺었으며, 2011년까지 3년간 다시 서울시향과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올 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정기 연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브루크너, 베를리오즈,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 거장들의 대편성 관현악 곡을 선보이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성시연, 미코 프랑크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젊은 지휘자들의 무대인 '뉴웨이브 시리즈', 지앤 왕, 김선욱 등 최고의 연주자들과의 만남인 '바르투오조 시리즈',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등을 선보이는 '명협주곡 시리즈' 등이 올해 중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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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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