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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어닝 공포'..코스피 1150↓·환율 1360원↑

아시아권도 동반 약세..항셍H지수 4.68% '뚝'

1월 세째주 국내 금융시장이 또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주말 발표된 사상 최악 수준의 미국의 실업 사태 여파를 고스란히 받아내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주가는 5일선과 10일선을 잇따라 밑도는 등 1150선을 향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2원선을 꿰뚫고 1400원선을 치닫고 있다.

오후1시17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56포인트(2.50%) 내린 1151.4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환율은 전주말 대비 19.70원(1.47%) 오른 1362.70원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6.85포인트(1.91%) 내린 351.63포인트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조정받고 있다.

일본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항셍H지수는 4.68%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호주와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미국발 실업공포에 후퇴하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만 0.24% 오른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각각 501억원과 18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25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서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기관중에서는 투신권에서 2152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는 반면 연기금은 602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760억원 순매도, 비차익 70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6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5000원(1.01%) 내린 48만8000원을 기록중이고, 실적발표를 앞둔 POSCO는 4.56%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 -5.01% KB금융 -3.78%, 신한지주 -4.28%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5개와 138종목,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62개 종목에 달한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너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어닝시즌을 맞아 최하 1050선까지 되밀릴 수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 대응을 조언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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