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T와 KTF가 이르면 올 상반기 합병을 완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기록중이다.
9시50분 KT는 전주말대비 4.13%(1600원) 오른 4만350원. KTF 역시 1.51%(450원) 오른 3만25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경쟁업체인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0.97%와 2.02%씩 하락중이다.
LG데이콤도 1% 가량 뒷걸음질치고 있다.
KT-KTF 합병시 수익성 하락을 우려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4일 이석채 사장이 공식 취임함과 동시에 이사회를 열어 합병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KT는 오는 29일께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건을 의결한 뒤,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통신업체 인수합병(M&A)에 대해 최대 90일 내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T-KTF의 합병은 시장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 의견도 듣는다. 또한 합병 승인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주주명부 폐쇄, 매수청구권 행사, 변경상장 등을 고려하면 6월말께 합병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이미 KTF와의 합병여론을 형성해 놨다"면서 "방통위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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