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자동차주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27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보다 850원(1.82%) 떨어진 4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와 대우차판매도 전날보다 2%대의 내림세를 보이며 3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9일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자동차업계에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조수홍·김진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영업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협력업체들의 경우 업계 감산으로 인한 영업적 고통 외에 또다른 문제가 추가될 것"이라며 "이는 기타 완성차 메이커에게도 간접적인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들은 또한 "회생이든 청산이든 쌍용차의 향후 처리방향에서 주체는 채권단과 한국 정부"라며 "하지만 구조조정·해외자본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결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쌍용차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 95조에 의해 지난 9일 오전 11시15분부터 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 이후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하면 다음날부터 매매거래 정지가 풀린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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