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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구속..檢 게시판 비판글 쇄도

10일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대성(31)씨의 구속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 중앙지검 게시판에는 비판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반 현재 서울 중앙지검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박씨의 구속에 대한 항의글이 50여개 올라왔다. 미네르바 구속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담은 글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김 모씨는 "왜 검찰이란 조직은 부끄러움을 모르냐"며 "미네르바같은 순수하고 일반 국민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려는 선량한 개인을 구속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한 모씨도 "미네르바를 구속했다는 소식에 전세계 언론들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음에도 불구 구속을 속행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조 모씨는 "여기가 자유민주국가가 맞느냐"고 반문했고, 우 모씨도
"검찰이 네티즌을 잡아다 수사하는 것은 전 세계에 한국이란 나라는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고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있음을 공공연하게 알리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일 오후 박씨를 미네르바로 지목, 긴급체포하고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미네르바'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경제논객으로 불리며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서브프라임 부실사태와 환율 급등을 정확히 예측하고 정부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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