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1200선을 눈앞에 둔 채 나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가며 마감했다.
연초효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강한 상승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71포인트(1.76%) 오른 1194.28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다.
오전 한 때 1200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강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강한 탄력을 유지중이다.
이날 증시의 상승세에는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이날 3775억원(잠정치)를 순매수하면서 3565억원 규모를 매수한 기관과 함께 장을 끌어올렸다. 이들은 개인이 쏟아낸 7580억원의 매물도 모두 소화해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째 순매수행진을 이어오면서 '바이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켰다.
프로그램 매매의 도움도 컸다. 4300억원 가량이 유입되면서 사흘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가 반도체 가격의 바닥통과 기대감으로 인해 4% 이상의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3.40%), 운수창고(3.19%) 등의 업종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2000원(4.62%) 오른 49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강한 탄력을 회복한 가운데 한국전력(3.23%), 현대중공업(2.09%), LG전자(3.83%) 등도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중 한 때 35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64포인트(1.65%) 오른 348.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4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SK브로드밴드(-1.79%)와 메가스터디(-0.44%), 동서(-1.98%) 등은 약세 마감한 반면 태웅(1.55%), 셀트리온(5.85%) 등은 상승 행진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정부의 녹색성장 방침으로 인해 삼천리자전거 등 관련주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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