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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모후산 숲길 등 3곳 '아름다운 숲' 선정

11일 화순서 전국대회

화순 모후산 숲길과 보성 용추마을 숲, 담양 봉산초교 양지분교 숲 등 3곳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 모후산 숲길 등 3곳이 '제9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돼 오는 11일 화순 군민회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대한민국의 대표 숲, 꼭 지켜야 할 우리 숲을 찾습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이사장 김후란), 산림청, 유한킴벌리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는 전국단위 행사로 이날 시상식에는 숲을 사랑하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마을 숲 부문에 선정된 보성 웅치면 용추마을 숲은 270여년 전에 마을의 재앙을 막고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성됐다. 마을 뒤편 산자락까지 370여그루의 서어나무 등이 집단군락을 이루고 있어 여름이면 장관을 이룬다.

화순 모후산(918m)은 숲길 부문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곳은 당고려 공민왕 10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왕과 왕비가 안동, 순천을 거쳐 피난 오는 길에 발견한 곳으로 수려한 산세가 어머니 품속 같이 따뜻한 산이라는 의미를 담아 공민왕이 ‘모후산(母后山)’이란 이름을 붙였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져 산세가 아름답고 편백숲과 소나무가 울창하게 펼쳐져있어 산림욕 최적지로 알려져있다.

가장 아름다운 학교숲으로 꼽힌 담양봉산초교 양지분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작고 아담한 학교지만,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 등 50여종 80여 그루의 아름드리 수목들이 교정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 속에서 교육과 문화의 장이 어우러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지역이 추가되면서 전남지역에는 담양 메타세콰이아 도로 등 26곳이 아름다운 숲의 '영예'를 안게됐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생활주변에 숲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그 지역의 가치를 판단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잘 가꾸어진 숲은 삶의 질도 밝게 변화시키므로 이번에 수선정된 아름다운 숲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잘 보전하고 가꾸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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