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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산업 인력 부족, 가전·자동차 과잉"

박만석 전남대 교수, 광주 전략산업 고용불균형 지적

광주지역 3대 주력산업인 광(光)산업의 인력수급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반면 가전과 자동차산업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거나 공급이 과잉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만석 전남대 교수는 25일 광주상공회의소 주최로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제14차 광주·전남고용포럼'에 앞서 미리 내놓은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의 '광주지역 3대 주력산업 고용인적자원에 대한 실태분석 및 고용창출 방안' 자료에 따르면 광산업의 인력수급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며 광주시의 전략산업 육성에 따라 인력수요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인력 수급 불일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교수는 "광기술은 정보통신, 기계, 우주항공 등 산업전반에서 응용될 수 있는 첨단기술로 전문인력이 필수적이다"며 "그러나 인력양성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광관련 전문교육훈련 체계 구축이 미흡해 광주지역의 광산업이 선도적인 위상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광주지역 광관련 교육훈련은 매우 취약한 상태이고 배출되는 전문인력도 제한적이다"며 "광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근간이 되는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광 관련 필요인력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및 유치방안 모색과 전문인력 활용기반 구축이라는 방향으로 전체 구도를 설정하고 ▲정규교육과정과 개방형 교육훈련을 통한 인력 양성 ▲광기술종합지원센터, 생산기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관련기관과의 연계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가전산업의 인력수급은 수요와 공급이 비슷하거나 초과공급되고 있고 현재 광주지역 가전산업 관련 업체들의 인력수요를 고려하면 과잉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산업 역시 과잉 공급되고 있지만 광주시의 전략산업 육성에 따른 파급 및 연관효과로 인해 인력수요는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과잉공급 폭은 향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제발표에 이어 열리는 지정토론회에서는 이상수 호남대 교수의 사회로 염방열 광주시 산업고용과장, 고정주 나영산업 회장, 추안구 오이솔루션 대표이사, 김종량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박사, 이종성 광주테크노파크 경영전략부장이 참여해 향후 3대 주력산업의 활성화와 맞춤형 R&D인력 및 현장인력 양성ㆍ공급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광남일보 은용주 기자 yon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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