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ㆍ벤츠ㆍ아우디 등 獨 업체 경쟁 가열
[아시아경제/민태성기자] '배고픈 용' 중국에서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럭셔리 자동차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앞으로 2년 안에 BMW를 제친다는 자신감을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디터 제체 회장은 이날 차이나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벤츠가 중국에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딜러 네트워크 역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중국 시장에서 BMW를 제칠 것"이라며 "앞으로 2년 안에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럭셔리 부문에서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우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체 회장은 내다봤다. 현재 아우디는 중국 관영차량으로 사용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시장 진입이 늦은 것으로 평가받는 벤츠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1만8000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이다. 벤츠는 올해 초 E클래스 모델의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주 차세대 E클래스 모델을 공개했으며 내년에는 차세대 C클래스 모델을 투입해 럭셔리 자동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는 올들어 10월까지 전년에 비해 60% 증가한 6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아우디는 20년 전인 80년대에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기간 BMW는 2만93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BMW는 2003년부터 3시리즈와 5시리즈를 중국 현지에서 조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성장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의 럭셔리자동차 구매가 크게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산업 컨설티업체인 CSM아시아의 예일 장 이머징마켓 담당 책임자는 "앞으로 5년에 걸쳐 벤츠 C클래스를 비롯해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엔트리급의 고급 모델의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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