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심진석기자
전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소독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나주 한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나주 동강면에서 종오리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가 "오리 산란율이 떨어진다"고 신고했다.
이에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즉시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69주령 6,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 해당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했다. 또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 발생 원인을 분석 중에 있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살처분(해당 농장 6,000수 대상)과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전남 지역 오리농장 등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조치도 내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금 농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 출입 통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까지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18건이 발생했다. 이중 전남에서만 2건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