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가 웹툰으로…네이버·디즈니 '맞손'

3만5000편 디지털 플랫폼 공동 개발
디즈니+ 무료 서비스, 웹툰엔터 주가 55%↑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는 15일(현지시간) 디즈니와 새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에선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의 인기 캐릭터와 이야기를 활용한 만화 약 3만5000편을 디지털로 볼 수 있다. 네이버웹툰이 북미에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웹툰도 함께 서비스한다. 일부는 세로 스크롤 방식 웹툰으로, 일부는 기존 만화책 형식을 디지털화해 제공한다.

플랫폼 개발과 운영은 웹툰 엔터가 맡는다. 디즈니+ 회원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해 디즈니는 웹툰 엔터의 지분 2%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웹툰 엔터 주가는 55% 급등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토리텔링 유산을 가진 디즈니와 함께 디지털 만화의 미래를 만들어가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번 협력은 우리 글로벌 사업 성장의 중요한 발걸음이자, 앞으로 디즈니와 더욱 큰 협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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