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상보)

27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70원을 넘어섰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원·달러 환율이 27일 전일 대비 2.7원 상승한 1467.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오전 장중 1470원을 넘어섰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8원 오른 1472.6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음에도 환율 방어가 어려운 모양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 회의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4회에서 2회로 축소하는 등 매파적 기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금융부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